![[미커인 Spotlight] 피지컬 100 조연출 18학번 김연수 이미지1](/upload/apple/na/bbs_1039/ntt_1299604/img_bb958dae-8f4f-43fd-93fa-c7bd121c994a1679471059122.jpg)

말의 힘을 아는 <프리한 19>, <피지컬 100> 조연출 18학번 김연수
최근 3억원의 상금을 놓고, 100명의 출연자들이 신체능력을 겨루어 화제가 된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조연출로 참여했던 우리학부 재학생인 18학번 김연수 학생을 20학번 진가현 학생과 22학번 우슬기 학생이 인터뷰하였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8학번 김연수입니다.
현재는 프리랜서 PD로 일을 하고 있고, 이력으로는 tvN 프리한19, 넷플릭스 피지컬:100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MBN 테니스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고 계시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정식 PD가 되기 전 조연출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보통 촬영본들의 싱크를 맞추고 예고편을 만들고요.
PD님들이 요구하시는 영상 자료를 찾는 일을 많이 합니다.
PD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진로 목표가 확실했어요. 사실 방송 작가를 꿈꾸고 있었는데, 이쪽으로 기회가 생겼어요.
먼저 경험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 뒤로 계속 일을 하다 보니 작가보다는 PD 일이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아직까지도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기회가 어떻게 오게 된 건가요?
저는 대학 생활 동안 다양한 일을 했어요. 학생회도 하고 교내 방송국도 했거든요.
사실 대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주위 사람들한테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 많이 얘기했던 것 같아요. 주변에 방송 계열로 진출하신 분들이 꽤 계시거든요.
그분들로부터 좋은 기회가 많이 왔는데, 그중에서 제일 괜찮다고 하는 프로그램과 회사에 들어갔어요.
동기의 소개 덕분이었어요. 친구가 먼저 면접을 봤고, 회사에 같이 일할 만한 친구로 저를 소개한 거예요.
소개를 통해 처음 시작하게 된 프로그램이 <프리한19> 인가요?
맞아요. 사실 제가 받았던 제안이 여러 개가 있었어요. 그 중에는 <미스트롯>이나 <쇼미더머니> 같은 큰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그런데 선배들 말로는 처음부터 너무 큰 프로그램에 가면 버티기 쉽지 않을 거라고 하셔서 그보다 작은 차트쇼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큰 프로그램에 가면 버티기 어려운 이유가 있을까요?
업무가 숙지가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힘든 일이 반복되니까 버티기 쉽지 않다고 해요. 그러니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제한적이고요.
그런 큰 프로그램들은 조연출을 많이 뽑을뿐더러 주로 잡일을 많이 시키거든요.
사실 저는 확고한 목표를 갖고 일을 시작한 거고, ‘이런 걸 하려고 시작한 건 아닌데’라는 후회를 갖기 싫었어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작은 프로그램에 가서 더 많은 기회를 갖고자 했습니다.
작은 프로그램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이 있나요?
우선 편집 기회가 많아져요. 저는 한 달 만에 예고편 제작을 맡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기회가 많아요.
스케줄이 상대적으로 많이 바쁘지 않기 때문에 선배들에게 여러 가지 물어보면서 천천히 차근차근 배울 수 있어요.
넷플릭스 <피지컬 100> 예고편도 직접 제작하신 건가요?
넷플릭스의 경우 예고편 제작은 20년차 이상의 베테랑에게만 맡겨요. 트레일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저희는 대표님께서 트레일러를 제작하셨어요. 저는 대표님 옆에서 필요한 자료를 찾아드리고 오디오가 필요하다고 하시면 잘라서 넣어드렸어요.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 같은 게 있을까요?
우선 ‘종편실’이라고 해서 CG팀과 협력을 해요. CG팀 감독님들께 ‘이거 이렇게 작업해주세요’ 하면 눈앞에서 작업을 해주세요.
그런데 넷플릭스는 모두 사전제작이에요. 그래서 종편실이 없어서 작업이 필요한 효과의 설명을 아주 구체적으로 적어놔야 했어요.
그 일이 가장 번거로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공동 작업을 많이 했어요.
구글 시트처럼 한 사이트에 동시 접속해서 실시간으로 작업물 업데이트하면서 채팅방처럼 이용했던 게 기억나요.
제작 기간은 보통 어느 정도 되나요?
큰 프로젝트이다 보니 총 준비 기간까지 합하면 1년 정도 걸렸어요. 촬영은 3달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세트가 계속 바뀌어야 했고 출연자들도 부상을 회복하는 시간이 걸리니까요.
제작 기간 동안 많이 힘드시진 않았나요?
촬영 일정이 3일 녹화면, 그 전날에 밤을 새우는 것에서 시작해서 2시간, 1시간, 1시간 잠을 자요.
그리고 그 다음날 오전 11시 쯤에 끝나니까 모두가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어요.
하지만 내가 이걸 완주했다는 뿌듯한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영상 제작 또는 편집과 관련해서 어떤 프로그램을 공부해야 할까요?
제가 <프리한 19>를 시작했을 때는 애프터 이펙트를 많이 썼는데, 요즘 방송사는 다 프리미어로 바꾸는 추세에요.
우리 학교도 프리미어로 교육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이 프로그램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현장에서는 엄청난 기술을 바라진 않아요. 실무에 있어서는 기본 개념만 알면 될 것 같아요.
시퀀스의 의미라던지, 효과는 뭐가 있는지 정도만 알고 있으면, 적용 방법은 선배들한테 물어보면 다 설명해 주시거든요.
제가 처음 일을 들어갔을 때도Ctrl+C부터 배웠어요.
프로그램 공부를 위해서 학원을 다니는 건 추천하지 않으세요?
네. 제 주변에도 학원을 다닌 다음에 일을 시작할 거라는 친구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건 너무 돈 낭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요.
차라리 동아리에서 잠깐 영상 만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히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보는 눈이 없으면 더 문제에요.
영상을 찾아야 하는데 생뚱맞은 장면을 가져온다던지, 방송 맥락이나 영상에 대한 감이 없으면 힘들어요.
<프리한 19>, <피지컬 100> 모두 제작이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다음 행보가 궁금합니다.
현재는 MBN 테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2월에 촬영 들어가서 4월 7일쯤 첫 방송이 나올 것 같아요.
방송 PD 일에 관심있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PD가 되기 전에 조연출 단계가 수습 기간이어서 되게 많은 기회가 주어져요. 제가 실수를 해도 어느 정도 ’조연출이니까’, ‘아직 막내니까’ 이런 분위기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다양한 프로그램, 다양한 경험을 하기를 바라요. 여러 가지를 해봐야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을 수 있어요.
저도 지금 차트쇼, 서바이벌, 스포츠, 다양한 장르를 해보면서 제게 어떤 것이 가장 잘 맞는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잘 맞는 거 같으세요?
저는 차트쇼 보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앞으로 안 해 본 장르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제가 이번에 스포츠 프로그램을 한 다음 음악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조연출 때 이런 경험을 다 해보고 이후에 저와 제일 잘 맞는 장르의 프로그램에서 일할 것 같습니다.
대학 생활 중 현재의 일을 하는데 가장 도움이 된 활동이 있었나요?
사실 제작사에서는 학벌이나 자격증을 따로 보지 않아요. 대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을 뽑습니다.
저는 1학년 때부터 ‘캠퍼스 리바틀 챌린지’와 같은 대외 활동에도 참여했고,앞서 말했듯 방송국 활동과 학생회 일을 했어요.
그리고 스페인어과를 복수 전공을 해서 멕시코에 교환 학생을 다녀왔어요.
이런 활동들이 현재 제가 하고 있는 방송 일과 아예 상관 없을 지라도 언젠가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고 관련 계열의 사람들과 잠깐이라도 말을 섞어본 것이 도움 됐어요.
이 직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중요한 건 어떤 경험을 할 때 항상 자신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주변에 많이 알려야 기회가 온다는 거예요.
만약에 친분이 없는 사람이어도 어떤 자리가 났을 때 제게 먼저 연락해요. 친하지 않은 사람이어도 ‘걔는 그런 꿈이 있어!’라고 생각하게끔 먼저 말을 해놔야 해요.
좀 더 자세한 예를 들자면, MT나 소소한 술자리, 선후배 관계도 프로그램 제작하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 대학교에서 그런 것들을 경험한 사람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큰 차이가 나요.
결론적으로 비교적 시간이 많은 대학생 시기에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진행 및 작성 :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20 진가현, 22 우슬기)

